인도커리를 평소에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예랑이가 삼겹살, 소고기, 회, 스시는 질린다며 인도커리를 권하길래
나도 간만에 인도커리를 먹어볼까하고 나섰다.
[강가 타임스퀘어점]
강가 신세계타임스퀘어점은 굉장히 깔끔하고 넓었다.
여기저기 놓여있는 인도풍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 장식장과 소품들이 놓여져있었고
창가엔 위 아래가 뻥하고 뚫여있는게 고양이마냥 사람구경도 할 수 있고 개방감이 있어서 실내였지만 뷰가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 많은 음식을 골고루 맛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와 예랑이는
BBQ 2인 SET를 시켰다.
CURRY 2인 SET도 있었지만 그날은 쇼핑의 피로함을 고기로 이겨내고 싶어 BBQ 2인 SET으로 시켰다.
🍛
먼저 블루베리 라씨와 플레인라씨가 나왔다.
라씨는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블루베리라씨가 익숙한 맛이라 손이 자주 갔었는데 마지막에는 플레인라씨가 담백한 느낌이 들어 플레인라씨를 더 많이 먹었다.
셋트에 라씨가 있어 두개를 골라 먹어봤지만 라씨와 커리 궁합 보다는 탄산음료와 커리의 궁합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커리를 먹고 혀에 눅진함을 시원하게 탄산으로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라씨와 커리가 둘다 식감이 눅진해서 함께 먹기 불편하다면 라씨를 디저트용 입가심으로 마지막에 마무리하는것도 좋을 거 같다.
*환경보호로 빨대가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담엔 마크니커리(치킨)와 시금치커리(치즈)가 나왔다.
마크니커리는 인도커리집에 있는 가장 베이직한 커리의 맛이고 커리 안쪽에는 역시나 익숙한 치킨조각이 들어가 있었다.
시금치커리는 도전정신으로 시켜봤는데 오 ... 생각보다 맛있었다.
시금치맛이 강하지 않았고 커리와 함께 적당히 어울려 맛이 느껴지면서 밥과 비벼먹으니 밥이 금방 없어졌다.
시금치커리 안에 있는 치즈는 단독으로 먹어봤지만 내가 맛에 둔한건지... :) 식감만 느껴질 뿐 치즈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갈릭 난의 갈릭 맛은 은은하게 느껴질 정도로 맛이 느껴졌고 겉이 군데군데 바삭하게 구워져 맛있었다.
🍛
탄두리 티카는 순살치킨을 인도 전통 향신료에 절여서 구운 바베큐요리이며 고수처럼 향이 독특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꺼 같다.
말라이티카는 순살치킨에 허브와 요거트소스에 절여 탄두에 구운 바베큐 요리이며 마일드한 맛으로 시금치커리엔 치킨이 없어서 시금치 커리에 듬뿍 찍어 먹었다.
탄두리징가(새우)는 허브, 크림, 치즈 캐라웨이향을 가미한 새우 바베큐 요리이며 새우에서 살이 쉽게 뜯겨져 나왔고 살이 탱글한게 고기 속에 해산물 하나가 있어서 만족했다.
' 탄두리홀릭은 탄두리요리를 섞어서 나와서 2인으로 갔을 때 시키기 딱인거 같아 추천한다 '
🍛
BBQ 2인 SET로 배가 한 70 %정도 찼지만 이날은 100%를 채우고 싶어서 치즈난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치즈난에 눈이 멀어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업체메뉴 이미지로 대신한다.
치즈난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치즈를 워낙 좋아하는 나로써는 치즈가 들어가면 맛없는 음식이 없을거라는 이상한 신념이 있었는데
치즈난은 뭐랄까... 난은 기본적으로 얇게 구워져 손으로 잘게 찢어먹을 수도 있고 치킨을 얇은 난에
말아서 먹고 하는 음식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치즈로 두꺼워진 난은 특유의 느낌이 무너진거 같아 아쉬웠다.
🍛
"총평"
쇼핑센터 안에 있는 가게라 내부가 굉장히 넓고 깨끗했다. 특히 타임스퀘어점 나름 명당에 위치해 있어 개방감 있는 창가에 앉아서 먹으면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서 탈출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현지 요리사분이 직접 현지요리를 해주시니 한국에서 인도에 가지않고 현지음식을 먹는 느낌을 들수 있어 좋았다.
환경보호로 빨대가 없으니 참고하자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기본적으로 무난했고 (10분 ~15분) 제일 먼저 라씨가 나와 라씨를 맛보며 메인디쉬를 기다릴 수 있어 배가 무척 고팠지만 기다릴만 했다.
테이블에 벨이 없어서 필요할 때 직원(알바)분을 부르기가 살짝 힘들었다. 처음 주문할 때 미리 한번에 물티슈랑 물 한잔 등을 주문하자.
직원분은 넓은 매장에 비해 인원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물건(물티슈, 휴지, 물 한잔)을 부탁하면 가져와 주지만 주문을 할때 물통이나 접시를 내려놓을 때 탁! 하고 내려놓는느낌이 들어 별로였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굉장히 맛있었고 커리집에 갈꺼라면 강가를 재방문할 의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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